2026년 10월 9일 금요일음력 8월 29일병오년 무술월 병진일 (丙辰日)제 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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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 뒤 음력 9월 9일 '중양절'… 국화전 부치고 높은 곳에 오르던 가을 명절

2026-10-09 · 사주신문 편집국

올해 중양절(음력 9월 9일)은 양력 10월 19일 월요일, 병인일이다. 홀수 9가 두 번 겹친 날에 국화전을 부치고 산에 오르던 옛 풍습과 그 의미를 정리했다.

양수 9가 겹친 날, 중양절

만세력으로 확인하면 올해 음력 9월 9일은 양력 10월 19일 월요일이며, 일진은 병인(丙寅)일이다. 오늘(10월 9일, 음력 8월 29일 병진일)부터 꼭 열흘 뒤다.

옛사람들은 홀수를 밝고 힘찬 양(陽)의 수로 여겼다. 그 가운데 가장 큰 한 자리 수인 9가 달과 날에 겹쳤다 하여 '중양(重陽)', 또는 '중구(重九)'라 불렀다.

음력 3월 3일 삼짇날, 5월 5일 단오, 7월 7일 칠석처럼 같은 홀수가 겹치는 날은 예부터 명절로 지켜졌다. 중양절은 그 흐름을 잇는 가을의 마지막 명절인 셈이다.

국화전과 국화주, 가을을 먹는 날

중양절 무렵이면 들과 산에 국화가 한창이다. 그래서 이날에는 찹쌀 반죽 위에 국화 꽃잎을 얹어 지진 국화전을 부치고, 국화를 띄운 술을 나누며 가을 정취를 즐겼다.

국화는 서리가 내린 뒤에도 꽃을 피워 오래 사는 기운을 상징하는 꽃으로 여겨졌다. 집안 어른의 건강과 장수를 바라는 마음이 국화 음식에 담긴 것이다.

요즘에는 꽃잎을 구하기 어렵다면 식용 국화차를 우려 가족과 나누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중양절 분위기를 낼 수 있다.

높은 곳에 올라 단풍을 즐기다

중양절의 대표 풍습은 높은 곳에 오르는 '등고(登高)'다. 선비들은 이날 산에 올라 시를 짓고, 마을 사람들은 언덕에서 음식을 나누며 단풍을 구경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기일을 모르는 조상이나 추석 무렵 햇곡식이 여물지 않아 차례를 미룬 집에서 이날 차례를 지내기도 했다. 이를 '중구 차례'라 부른다.

가족과 함께 가까운 산이나 공원 전망대에 올라 가을 하늘을 바라보는 것도 오늘날 중양절을 보내는 좋은 방법이다.

나흘 뒤엔 상강… 일교차 대비를

중양절이 지나고 나흘 뒤인 10월 23일 18시 38분에는 서리가 내리기 시작한다는 절기 상강(霜降)이 든다. 상강은 무술(戊戌)월의 한가운데를 알리는 중기다.

이 무렵은 아침저녁으로 기온이 크게 떨어져 일교차가 커진다. 산에 오를 때는 얇은 옷을 여러 겹 챙기고, 해가 짧아진 만큼 하산 시간을 넉넉히 잡는 것이 좋다.

#중양절#중구#국화전#세시풍속#상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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