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6일 금요일음력 9월 6일병오년 무술월 계해일 (癸亥日)제 1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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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계해(癸亥)일, 내일은 갑자(甲子)일… 육십갑자 한 바퀴가 끝나고 다시 시작된다

2026-10-16 · 사주신문 편집국

10월 16일은 육십갑자의 마지막 순서인 계해일이고, 17일은 첫 순서인 갑자일이다. 천간과 지지가 어떻게 짝을 지어 60이라는 순환을 만드는지 쉽게 풀어 본다.

60번째 날과 첫째 날이 나란히 오는 주말

만세력에 따르면 10월 16일 금요일은 계해(癸亥)일이고, 다음 날인 17일 토요일은 갑자(甲子)일이다. 병오(丙午)년 무술(戊戌)월, 음력으로는 9월 6일과 7일에 해당한다.

계해는 육십갑자의 맨 마지막 순서이고 갑자는 맨 처음 순서다. 날짜를 세는 간지가 이틀 사이에 한 바퀴를 마치고 새 바퀴로 넘어가는 셈이다. 옛사람들이 갑자일을 새 출발의 상징으로 여긴 것도 이 때문이다.

천간 열 개와 지지 열두 개가 만드는 짝

천간은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의 열 글자, 지지는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의 열두 글자다. 두 줄을 첫 글자부터 하나씩 나란히 짝지어 나가면 갑자, 을축, 병인 하는 식으로 간지가 만들어진다.

천간은 열 번째에서, 지지는 열두 번째에서 처음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두 줄의 처음이 다시 함께 만나려면 10과 12의 최소공배수인 60번을 지나야 한다. 이것이 육십갑자가 60개인 이유다.

이 방식에서는 양의 천간은 양의 지지와, 음의 천간은 음의 지지와만 만난다. 그래서 갑축(甲丑)이나 을자(乙子) 같은 간지는 존재하지 않는다. 120개가 아니라 60개인 까닭이 여기에 있다.

해·달·날·시에 똑같이 쓰이는 순환

육십갑자는 연도, 달, 날짜, 시간에 모두 쓰인다. 해로 따지면 60년마다 같은 간지가 돌아오는데, 가장 가까운 갑자년은 1984년이었고 다음 갑자년은 2044년이다. 태어난 해의 간지가 다시 돌아오는 나이를 '환갑(還甲)'이라 부르는 것도 같은 원리다.

날짜는 60일마다 같은 간지가 돌아온다. 오늘 계해일로부터 60일 뒤에 다시 계해일이 오는 식이다. 사주팔자의 연주·월주·일주·시주 네 기둥도 모두 이 60개 가운데 하나씩으로 이루어진다.

계해와 갑자, 물(水)에서 물로 이어지는 흐름

계해는 천간 계(癸)와 지지 해(亥)가 모두 음의 물 기운이고, 갑자는 양의 나무인 갑(甲)이 양의 물인 자(子) 위에 앉은 모양이다. 물이 나무를 키우는 상생 관계라서, 갈무리한 기운이 새싹으로 이어지는 그림으로 풀이하기도 한다.

명리학에서 일진은 하루의 분위기를 읽는 참고일 뿐 일상의 결정을 대신하지는 않는다. 다만 한 바퀴가 끝나는 날에 한 주를 정리하고, 새 바퀴가 시작되는 날에 작은 계획 하나를 세워 보는 것은 간지의 순환을 생활 속에서 즐기는 방법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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